삼성디스플레이가 다음 달 17일까지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혁신 기술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로 마이크로·나노 발광다이오드(LED) 고속 전사 기술 개발 등 7개 분야다. 지정 과제와 차세대 기술 관련 자율 과제로 나눠 모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공모에서 최대 1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연간 1억∼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과제는 추가로 2년 동안 최대 6억 원을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모 형식으로 산학 연구 과제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최근 품목의 다변화와 경쟁 심화를 겪으면서 외부 연구 인프라를 활용, 융합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인공지능(AI)과 전기차·로봇 등 이종 산업과 융합하며 디스플레이의 개념과 역할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가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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