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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악화에도 美 증시 사상 최고가…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수성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부정적인 물가·고용 지표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오라클이 6%대 하락하고, 테슬라는 반등하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거래중개인. 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 상승한 4만6108.00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오른 6587.47, 나스닥종합지수는 0.72% 올라 2만2043.07에 거래를 마쳤다.

부정적인 경기지표에도 시장은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로, 7월 0.2% 상승에서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1월 이후 월간 최대폭 상승이기도 하다.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급증했다. 미 노동부는 이달 6일로 끝난 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26만3000건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하던 23만5000건을 뛰어 넘는 지표로, 2021년 10월 23일 주간의 26만8000건 이후 가장 많다.



물가가 오르고 고용은 침체되고 있다는 신호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 금리가 더욱 빨리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 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할 확률을 78.73%로 봤다. 전날 68.1%에서 10%포인트 이상 오른 결과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마켓 수석 시장 전략가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준비운동에 불과하고 실업률 데이터를 고려하면 0.5%포인트 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우량주 위주인 다우존스 지수가 1.3%대 오른 점에서 볼 수 있듯 우량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간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는 혼조세였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전날 36% 급등했던 오라클은 6.23% 하락했고, 테슬라는 6.04% 오르며 머스크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와 자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엔비디아는 0.09%, 아마존은 0.17%, 메타는 0.14%, 브로드컴은 2.69%, AMD는 2.43% 하락한 반면 전날 약세를 보였던 애플은 1.43% 올랐고 마이크론도 7.55% 급등했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두 회사 주가가 각각 16%, 29% 폭등하기도 했다.

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4% 내린 배럴당 62.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의 증산 계획 등으로 내년 공급 과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 탓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보다 4.10원 오른 1390.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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