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양자 회담 장소가 중국 베이징 국빈관에 마련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타스는 “양국의 국기가 푸틴 대통령이 방중 기간 머물고 있는 중국 국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 이미 설치된 상태"라며 관련 사진을 함께 게시해 회담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앞서 크렘린궁은 북러 정상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회담이 최종 합의됐다는 정보는 없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 이에 앞선 2023년 9월에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9년 4월에는 김 위원장이 방러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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