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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코인은 디지털달러 대응 카드”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ICO 금지 실수 되풀이 말아야”

‘국내 사용처 확대→해외결제 진출’ 선순환 구축 강조도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인피닛블록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도예리 기자.




정구태(사진) 인피닛블록 대표가 27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성공 여부를 떠나 디지털 달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로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책 ‘스테이블코인: 머니 리셋’을 공동 출간한 정 대표는 이날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하고 사용을 확대하면 한국도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무 준비 없이 있는 것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대안적인 카드로 보유하는 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국내에서 먼저 사용처를 넓힌 뒤 외국인과 해외 결제 시장으로 확장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화폐(CBDC) 및 지역화폐, 기존 결제망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여러 사업자가 컨소시엄 형태를 꾸려 경쟁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특정 주체가 발행을 독점하는 대신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 정비와 인프라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가상자산공개(ICO) 전면 금지로 한국에서 세계적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탄생할 가능성을 막아버린 실수를 이번에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대형 스테이블코인 업체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앞서 유에스디코인(USDC)을 발행하는 서클의 히스 타버트 총괄사장이 방한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4대 금융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서클은 하나금융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테더(USDT), USDC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해야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NH농협은행 출신인 그는 2022년 가상화폐 수탁(커스터디) 기업 인피닛블록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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