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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공시 [11월 6일]
증권 증권일반 2025.11.06 16:26:10<코스피 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765억 원 규모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 체결 ▲LG화학=2조 원 규모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 주 장외 처분 ▲한화엔진(082740)=한화오션과 2700억 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 체결 ▲덕성(004830)=인도네시아에 합성피혁 제조·판매 법인 설립 ▲미래에셋증권(006800)=3분기 매출 6조 6724억 원(전년 동기 대비 22.5%), 영업이익 2조 228억 원(-39.9%) ▲LIG넥스원(079550)=3분기 매출 1조 492억 원(41.7%), 영업이익 896억 원(72.5%) ▲에이피알(278470)=3분기 매출 3859억 원(121.7%), 영업이익 961억 원(252.9%) ▲일동제약(249420)=3분기 매출 1455억 원(-6.7%), 영업이익 68억 원(87.6%) ▲GS리테일(007070)=3분기 매출 3조 2054억 원(5.3%), 영업이익 1111억 원(31.6%) ▲롯데칠성(005300)=3분기 매출 1조 792억 원(1.3%), 영업이익 918억 원(16.6%) ▲케이카(381970)=3분기 매출 6655억 원(14.8%), 영업이익 240억 원(40.3%) <코스닥 공시> ▲LK삼양(225190)=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 주당 1216원으로 확정 ▲알테오젠(196170)=코스피 이전상장 관련 임시 주주총회 개최 결의 ▲브이엠(089970)=SK하이닉스와 76억 5000만 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소프트센(032680)=1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헥토이노베이션(214180)=3분기 매출 956억 원(19.2%), 영업이익 147억 원(5.4%) ▲스튜디오드래곤(253450)=3분기 매출 1365억 원(51.1%), 영업이익 105억 원(흑자전환) ▲코스메카코리아(241710)=3분기 매출 1824억 원(44%), 영업이익 272억 원(78.8%) -
국방차관, 캐나다 국방차관 접견…“잠수함 사업 등 방산 협력 강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1.06 14:03:09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5일(현지 시간) 캐나다 국방부에서 스테파니 벡 국방부 차관을 만나 양국 국방·방산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차관은 지난달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맺은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에 기반한 방산협의체 신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최근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최종 경쟁 후보인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양국 간 전략적 방산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대 6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독일 기업과 함께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캐나다 정부는 추가 평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양국 차관은 또 향후 외교·국방(2+2) 장관 회의 등을 통해 협력을 가속하면서 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지속해서 논의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이 차관은 캐나다의 대표적 국방·안보정책 연구기관인 국제문제연구소(CGAI) 데이비드 페리 소장과도 만나 국방·방산 발전 방향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한화그룹, 신규 임원 승진 인사…"글로벌 사업 확대 추진력·미래 성장 경쟁력 갖춰"
산업 기업 2025.11.05 16:15:51한화(000880)그룹이 5일 2026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총 10개 계열사에서 51명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했다. 각 계열사들은 업계의 기술 전문성과 미래 성장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별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추진력 있게 확대하고 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각 계열사별 신규 임원 승진 명단 ◇㈜한화 (총 4명) △박영재 △송재형 △최은국 △황인성 ◇한화솔루션(009830) (총 10명) △김동민 △김태환 △모윤환 △백승환 △신석용 △이동훈 △이병윤 △이재정 △이홍렬 △임세훈 ◇한화첨단소재 (총 1명) △김명원 ◇한화오션(042660) (총 12명) △강병철 △권기범 △김기환 △김범성 △김병국 △김창수 △박재성 △박정식 △배성우 △윤찬웅 △이용안 △황인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총 5명) △강민규 △김종호 △박우진 △박주용 △손현명 △이창희 ◇한화시스템(272210) (총 4명) △류남열 △박경식 △박재훈 △이동휘 ◇한화에너지 (총 5명) △박인규 △이희태 △임기홍 △최성권 △최훈종 ◇한화토탈에너지스 (총 4명) △김동진 △김승혁 △조환희 △최우혁 ◇한화파워시스템 (총 1명) △황종규 ◇한화엔진(082740) (총 4명) △김상훈 △김종환 △이진욱 △홍창호 -
[인사]한화오션
사회 피플 2025.11.05 15:19:13◇한화오션 <신규 임원 승진> △강병철 △권기범 △김기환 △김범성 △김병국 △김창수 △박재성 △박정식 △배성우 △윤찬웅 △이용안 △황인열 -
한화오션, 신규 임원 승진 인사 단행…"글로벌 경쟁력 중심 경영체제 마련"
산업 기업 2025.11.05 15:04:28한화오션(042660)이 5일 총 12명의 신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연구·설계·생산(제조) 분야에서 7명, 사업관리·지원 부문에서 5명의 임원을 각각 승진시켰다. 친환경 기술 기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체계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지원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한화오션의 설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멀티야드 제조 안정화와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및 사업 수행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 중심의 경영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규 임원 승진 명단 △강병철 △권기범 △김기환 △김범성 △김병국 △김창수 △박재성 △박정식 △배성우 △윤찬웅 △이용안 △황인열 -
"제가 대기업 '1순위' 스카우트 대상자라고요?"…전화 불난 '여기' 출신 퇴직공직자들
사회 사회일반 2025.11.05 12:35:39국방부·경찰청 등 사정기관 출신 인사들이 대기업 ‘1순위’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 방산·보안·금융 등 분야별 대기업들이 이들 퇴직 공직자를 ‘자문’이나 ‘고문’으로 적극 영입하면서, 퇴직 후에도 몸값이 치솟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인사혁신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취업심사를 신청한 퇴직공직자 3634명 중 3297명(90.7%)이 영리사기업·협회·공공기관 등에 취업 승인을 받았다. 그중 대기업집단(65개 그룹)으로 간 인원은 632명으로, 한화그룹이 73명(11.6%)으로 1위, 이어 삼성(9.3%), 현대차(7.6%) 순이었다. 퇴직공직자 중에서는 국방부(12.9%)와 경찰청(11.6%) 출신이 가장 많았다. 한화그룹의 경우 국방부 출신 28명이 방산 계열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그룹은 경찰청 출신이 12명으로, 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에스원 등 보안·법무 관련 직군에 포진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방부(11명)와 경찰청(5명) 출신이 두드러졌으며, 현대로템·현대건설 등 주요 계열사에서 고문·전문위원 형태로 활동 중이다. 퇴직공직자 313명은 같은 기간 법무법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법무법인 YK가 79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김앤장(50명), 세종(31명), 광장(24명), 대륙아주(23명), 율촌(22명), 태평양(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법조계에서는 “공직 경력자 네트워크를 통한 자문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퇴직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상 퇴직 전 5년간 근무한 부서와 관련 있는 기관에는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그러나 자문·고문직 등 간접 형태로 재취업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피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전문성 활용과 규제 사각지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만큼, 심사제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
SK하닉 7%, 삼전 5% '곤두박질'…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09:53:37고공행진하던 국내 증시가 5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없이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피는 4%대 급락, 4000선 아래를 내주며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인해 증시가 크게 요동쳤던 4월 7일 이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29% 하락한 3994.80에 거래 중이다. 이로써 지수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을 넘어섰던 지난달 24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다시 4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14억 원, 5011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739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전날도 코스피서 2조 2282억 원을 순매도해 이틀 간 3조 원 가까이 팔아치우고 있다. 주가가 추락하자 이날 오전 9시 46분 1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 4월 7일 이후 7개월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특히 그간 상승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5.43% 하락해 10만 원 선이 깨졌고, SK하이닉스도 7.00% 급락하며 54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8.94%) 등 원전 관련주뿐만 아니라 한화오션(-7.69%), HD현대중공업(-6.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등 올 하반기 활황장을 주도해왔던 조선과 방산업종까지 줄줄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가 고평가 부담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여파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 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떨어진 677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6.09포인트(2.04%) 물러난 2만 3348.64에 각각 마감했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이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버블이 ‘닷컴 버블’ 때보다 심각하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AI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는 전날 월가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고 실적 전망까지 올렸는데도 7.94% 급락했다. 팰런티어의 급락은 다른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3.96%, AI 칩 제조사인 AMD는 3.70% 하락했다. 테슬라(-5.15%), 알파벳(-2.16%), 브로드컴(-2.81%), 아마존(-1.83%), 메타(-1.59%), 오라클(-3.75%) 등 AI 관련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약 2조 2000억 원대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올 4월 7일 트럼프 상호 관세발 증시 급락 당시(약 2조 1000억 원 순매도) 이후 최대 금액”이라며 “2000년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단행했던 역대 5위의 순매도에 해당되는 만큼,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하방 베팅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외국인의 수급 향방은 코스피 이익 전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10월 이후 반도체 등 대형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성격으로 이해되며 본격적인 ‘셀 코리아’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정년 연장, 노사 분쟁 불씨 안되려면 임피제 개편 관건”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06:37:08▲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정년 갈등: 정부·여당이 법적 정년 65세 연장 논의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기업의 임금피크제 개편이 미흡할 경우 2016년 60세 정년 연장 때처럼 각종 법적 분쟁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신입 직장인들은 향후 임금 체계 변화와 승진 경로 재편에 대비해 장기적 경력 설계를 새롭게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 노사 재편: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하청 노조의 원청 기업 단체교섭 요구가 본격화되면서 K조선의 강점인 빠른 납기와 높은 품질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입 직장인들은 변화하는 노사관계 속에서 원·하청 구조와 고용 안정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위치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 생산성 위기: 국내 노동생산성 둔화로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국내 투자를 앞지르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입 직장인들은 개인 차원에서 생산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등 첨단 기술 역량을 강화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여당이 법적 정년 65세 연장 논의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기업의 임금피크제 개편이 미흡할 경우 각종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6년 60세 정년 연장 이후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 2021년 107건에서 2023년 213건으로 급증했으며, 대법원이 합리적 이유 없는 연령 기반 임금피크제를 무효로 판단하면서 분쟁이 확산된 모습이다. 정부는 정년 연장의 세 가지 원칙으로 청년 고용과의 상충 방지, 대기업·공공기관 혜택 집중 방지, 60세 정년 연장 때의 혼란 재발 방지를 제시했다. - 핵심 요약: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금속노조 거제고성통영 조선 하청지회가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며 하청 노조의 원청 교섭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청지회는 상여금 연간 650% 지급,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인상 및 성과급 지급, 하청 근로자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중앙노동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이 한화오션에 지회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노란봉투법 시행 이전임에도 단체 협상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조선 업계에서는 마스가 프로젝트 본격 추진 시기에 원청 교섭 요구가 확대되면 빠른 납기와 높은 품질이라는 K조선의 강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내 노동생산성 둔화로 기업들이 국내 투자 대신 해외 투자를 선택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소득 대비 순해외투자 비중은 2000~2008년 0.7%에서 2015~2024년 4.1%로 6배 증가했으며, 총요소생산성 증가세 둔화가 자본 수익성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요소생산성이 0.1% 하락할 경우 국내 자본이 0.15%(약 18조 원) 감소하며, 특히 노동 소득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층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KDI는 유망한 혁신기업의 시장 진입과 한계기업 퇴출,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을 통해 생산성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상황이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은 첫 본예산 시정연설에서 AI를 28회 언급하며 AI 대전환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내년도 728조 원 예산안에는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10조 1000억 원, 첨단산업 R&D 투자 35조 3000억 원이 포함됐으며, 향후 5년간 로봇·자동차·조선 등 주요 산업 분야 AI 전환에 6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성능 GPU 1만 5000장을 추가 구매해 정부 목표인 3만 5000장을 조기 확보하고, AI 인재 1만 1000명을 양성하며, 150조 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김엽 텍사스시립연금제도(TMRS) 최고투자책임자는 운용자산 440억 달러(약 63조 원) 규모의 기관투자가로 한국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출자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첨단소재·배터리·헬스케어·뷰티·디지털콘텐츠 등 한국이 구조적 우위를 가진 분야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향후 5년간 150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 CIO는 펀드 약정 규모가 건당 5000만~4억 달러이며 직접투자나 공동투자는 1000만~2억 달러 사이라고 설명했다. - 핵심 요약: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중소기업 기술보호 감시관 12명을 공식 위촉하고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기계·전기전자·자동차·소프트웨어 등 기술탈취가 빈발하는 업종에서 대기업의 기술 요구 및 유사제품 개발 정황을 수집·제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정위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를 도입해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서 증거를 직접 조사하고, 기술탈취 소송에서 입증책임을 가해기업에 전환해 중소기업의 입증 부담을 대폭 줄이는 상황이다.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
李 대통령 “AI 시대, 하루 늦으면 한 세대 뒤처져”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06:32:39▲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AI 인재 육성: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AI를 28회 언급하며 내년 예산 728조 원 중 AI 3대 강국 실현에 10조 1000억 원, 첨단산업 R&D에 35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뒤처진 출발을 만회하고자 AI 인재 1만 1000명 양성과 GPU 1만 5000장 추가 구매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면서 관련 분야 취준생들에게 채용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 정년 연장: 정부와 여당이 법적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임금피크제 개편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016년 60세 정년 연장 당시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 107건에서 213건으로 급증했던 전례가 있어 기업들의 촘촘한 제도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청년 고용과의 상충 문제와 대기업 중심 혜택 편중 우려로 취준생들은 세대 간 일자리 경쟁 심화와 임금 격차 확대에 대비한 차별화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 기술 보호: 공정위가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업종별 전문가 12명을 감시관으로 위촉하고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를 도입했다.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기술탈취가 빈발하는 업종에서 암행어사 역할을 하며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취준생들은 중소기업 취업 시 기술 보호 체계가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기술 개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본예산 시정연설에서 22분간 ‘AI’를 28번 언급하며 AI 대전환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내년 예산 728조 원 중 AI 3대 강국 실현에 10조 1000억 원, 첨단산업 R&D에 35조 3000억 원을 배정하고 향후 5년간 6조 원을 투입해 로봇,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의 AI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산업화 시대는 하루 늦으면 한 달 뒤처지고, 정보화 시대는 일 년 뒤처지지만, AI 시대는 하루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 핵심 요약: KDI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들이 노동 생산성 둔화로 국내 투자 대신 해외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소득 대비 순해외투자 비중이 2000~2008년 0.7%에 2015~2024년 4.1%로 6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순대외금융자산은 GDP의 58.8%인 1조 1020억 달러까지 늘었다. 총요소생산성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국내 투자 수익률이 해외 투자 수익률을 하회하게 됐고, 이는 1980년대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에 진입한 상황과 유사하다는 지적으로 볼 수 있다. - 핵심 요약: 공정위가 4일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기술탈취 빈발 업종에 전문가 12명을 감시관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기술 요구와 유사제품 개발 정황을 수집하고 제보하는 암행어사 역할을 맡으며,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서 증거를 직접 조사하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도 도입된다. 또한 기술탈취 소송에서 입증책임을 가해기업에 전환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대폭 줄이고, 벤처기업협회 등에 익명제보센터를 설치한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중국 BYD가 한국 시장 진출 5개월 만인 올 9월까지 3018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인 안착을 이뤘다. 소형 전기 SUV 아토3가 315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동급 대비 1000만 원가량 저렴해 1899대가 팔렸고, 중형 전기 세단 씰은 530마력 출력과 3.8초 제로백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9월 출시한 중형 SUV 씨라이언7은 출시 첫 달 825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판매 5위에 올랐다. 업계는 한국 소비자들이 브랜드 이미지보다 가성비와 상품 경쟁력을 두루 고려하는 스마트 소비로 전환하면서 BYD가 합리적 가격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중국산 핸디캡을 극복했다고 분석했다. - 핵심 요약: 송현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4일 제6회 리워크 컨퍼런스에서 정부의 단계적 65세 정년 연장에 맞춰 기업들이 임금피크제 개편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대법원이 '합리적 이유 없는 연령 기준 임금피크제는 무효'라고 판결한 이후 관련 소송이 107건에서 213건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정년 연장의 세 가지 원칙으로 청년 고용과의 상충 방지, 대기업·공공기관 혜택 국한 방지, 60세 정년 연장 혼란 재발 방지를 제시했다. - 핵심 요약: 전국금속노조 거제고성통영 조선 하청지회가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며 원청 대상 직접 교섭을 처음으로 요구했다. 중앙노동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이 한화오션에 지회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노란봉투법 시행 이전에도 협상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한 결과다. 지회는 상여금 연간 650% 지급, 한화오션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인상 및 성과급 지급, 하청 근로자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
한화오션 하청노조 '마스가 볼모' 단체교섭 첫 요구
산업 기업 2025.11.04 17:40:22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을 앞두고 하청 업체 노동조합들의 원청 업체에 대한 단체교섭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노조법 시행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고 보완 입법을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노동계가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원청 업체에 대한 하청 노조의 직접 교섭 요구가 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거제고성통영 조선 하청지회는 최근 한화오션(042660)에 ‘단체교섭 요구 및 단체교섭 요구안 통보’ 공문을 보냈다. 해당 지회에는 한화오션 하청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 100여 명을 포함한 300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그동안 한화오션 하청 업체 노조원들이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주장해왔지만 원청에 직접 공문을 보내 협상에 응하라고 압박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이 한화오션에 대해 지회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노란봉투법 시행 이전임에도 단체 협상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회는 △상여금 연간 650%지급 △명절·여름휴가철 휴가비 지원 △한화오션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인상 타결 일시금 지급 △정규직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지회 측은 공문을 통해 “이번 단체 요구안은 ‘원·하청 차별’에 맞춰져 있다”면서 “하청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것이 요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하청 지회의 요구가 있지만 당장 교섭에 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판정의 효력을 다투는 행정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며 “최종 확정 판결 결과에 따라 단체교섭 참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조선 업계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내년 3월 노란봉투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하청 노조의 원청 단체교섭 요구가 빈번해지고 요구에도 원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청 지회는 교섭안에 한화오션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과 복지 제도는 물론 △하청 업체 근로자 직접 고용 △하청 업체 근로자 80% 이상을 상용직 채용 △하청 업체가 폐업 또는 변경될 때에도 고용 승계를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원청에 대한 하청 노조의 교섭권이 확대되고 강화될 경우 ‘빠른 납기’와 ‘높은 품질’ 등 K조선의 강점들이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울러 사내 하청 비율이 대형 조선사보다 더 높은 중소 조선사의 경우 하청 노조의 원청 교섭 요구가 늘어나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경영 상황이 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가 노란봉투법 시행에 앞서 쟁의 대상 등에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보완 입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노동계가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이달 중 노조법 시행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한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인데 교섭 대상을 판례에 나온 성과급, 복리후생 등에 국한하고 사용자 범위도 한층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교섭 및 쟁의 대상 등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낮은 수준부터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희성 강원대 교수는 “법 전체를 아울러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예견해 철저히 분석하고 고민해봤어야 했다”며 “혼란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 (이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노사 갈등 확산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법을 보완·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0조 수주’ 한화에어로, 올 영업익 첫 ‘3조 클럽’ 예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3 18:54:17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K9 자주포 등으로 대표되는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첫 3조 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에도 방산 수요가 큰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호실적과 강력한 성장세를 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00만 원 선을 재돌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6조 48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6312억 원)보다 146.5%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56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772억 원) 대비 79.5% 늘어났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3183억 원에서 7122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6조 4151억 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한 18조 2817억 원에 달하면서 18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도 2조 28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322억 원)보다 17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까지 지난 한 해 실적을 훌쩍 넘어선 셈이다. 사업별로 보면 3분기 지상 방산 부문 매출은 2조 1098억 원, 영업이익은 5726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7%, 30% 늘면서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3분기 지상 방산 영업이익률은 27.1%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지상 방산의 내수 성적이다. 3분기 지상 방산 국내 매출은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등 주요 양산 제품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33% 증가한 9129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엔진 부품 애프터마켓(AM) 물량 증가로 매출 6040억 원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26% 개선됐으며 영업이익은 3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국과 개발 중인 ‘GTF’ 엔진의 리스크 및 수익 공유 프로그램(RSP) 계약에 따른 충당 비용이 환입되면서 이번 분기 흑자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042660) 역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호조에 힘입어 매출 3조 234억 원, 영업이익 2898억 원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272210)은 매출 8077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에도 해외 수주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기준 지상 방산 수주 잔액은 31조 원으로 향후 4~5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전체 수주 잔액은 상반기 기준 101조 원을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기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과 유럽·중동에서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마니아 생산공장의 경우 공장 부지를 확보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폴란드 공장은 부지 확보와 건설 계획이 곧 구체화될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모듈화 장약 공장 부지 선정 초기 작업에 들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입찰이 진행 중인 해외 사업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SPH-M) 사업에 한화는 K9MH(K9A2 차륜형)를 제안해 뒀는데 최종 사업자 선정은 2027년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총 계약 규모는 10조 원에 이른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는 현지 생산 및 정비 인프라 구축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K9 자주포 등 수출 유력 제품과 부품,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합하면 계약 규모가 10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실적 호조와 수주 기대를 반영해 6.44% 오른 10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당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로 위상을 굳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53조 7291억 원을 기록했다. -
현금·왕관 안 줘도 관세 10% 깎는 美 적성국
국제 정치·사회 2025.11.03 12:2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가운데 이른바 ‘관세 휴전’의 연장으로만 결과가 그쳤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근본적인 무역 전쟁은 해소하지 못한 채 내년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시간을 번 미봉책으로 끝났다는 분석이 우세하게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4박 5일 간 아시아 순방 동안 한국·일본 등만 경제성도 없는 수천억 달러 규모 직접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적성국인 중국은 큰 손해를 입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애초 집권 1기 때처럼 중국을 관세 전쟁의 최종 표적으로 삼으려다가 예상치 못한 강력한 맞불 카드를 맞닥뜨리자 애꿎은 동맹국에만 덤터기를 씌우는 형국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라는 것이 동맹·우방·적국의 구분 없이 국력 순으로 압박하는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대다수 주요 외신들은 양국이 서로간 힘의 균형을 확인한 만큼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때까지 힘겨루기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최대 변수가 미중 관계임을 감안하면 그 불확실성이 내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미중, 관세·희토류·대두 일시 양보…근본 합의는 못 맺어 30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의전실에서 1시간 40분간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6년 만의 ‘세기의 담판’은 근본적인 갈등 요인은 해결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대체적으로 전술적 휴전, 확전 자제 수준에서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양국 정상회담은 전반적으로 긴장감은 있었어도 나쁘지는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에서 시 주석을 가리켜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고 우리는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덕담했고, 시 주석도 “중국의 발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목표와 상충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백악관이 1일 공개한 팩트시트(자료집)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회담으로 지난 9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관련 조치를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미국의 최종 사용자와 그들의 전 세계 공급망을 위해 희토류,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흑연 수출을 포괄적으로 허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 포괄적 허가가 중국이 그간 단행한 수출 통제를 사실상 철회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펙트시트는 또 중국이 합성 마약인 펜타닐의 제조에 사용되는 특정 화학 물질의 북미 선적을 막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 3월 4일 이후 미국을 상대로 발표한 모든 보복성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수수·대두·돼지고기·소고기·수산물·과일·야채·유제품 등 농산물에 대한 관세, 미국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 대상 지정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또 올해 남은 두 달간 최소 12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앞으로 3년간 매년 최소 2500만 톤의 대두를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은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가 자국에서 생산한 칩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급망에 포함된 미국 기업들을 겨냥한 반독점, 반덤핑 조사도 끝낸다. 중국은 이와 함께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절차를 연장하고, 관련 관세 면제도 내년 12월 31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펜타닐 유입을 막는다는 조건 아래 중국에 부과한 관세 20% 가운데 10%포인트를 오는 10일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또 그간 고위급 협상을 통해 서로 낮춘 관세율 24%를 내년 11월 10일까지 1년 더 유지하기로 했다.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한 예외 기간도 오는 29일에서 내년 11월 10일까지로 연장한다.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중국 기업의 자회사를 겨냥한 제재도 10일부터 1년간 중단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대(對)중국 추가 관세 100%도 당연히 없던 일이 됐다. 트럼프, 내년 4월 방중…“펜타닐 관세 아예 없앨 수도”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평가는 대부분 박했다. 기대했던 ‘빅딜’은 이뤄지지 않았고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았다는 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이 중국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여러 번 큰소리를 쳤기에 실망은 더 컸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기술·국방·인권·경제 등 근본적인 갈등 요소로 인해 양국 관계는 여전히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서 한국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은 중국의 조선·해운 분야 보복 철회였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해상·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그간 여러 해운 기업에 부과한 제재도 거두기로 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4일 한화(000880)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042660)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자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는 회사 목록에 올린 바 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도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라 중국의 해상·물류·조선 산업을 제재하려던 조치를 오는 10일부터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중단할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미국이 조선업의 재건을 위해 한국, 일본과 역사적인 협력을 계속하는 동안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과 협상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이번 회담 결과에서 관심이 집중된 또 다른 부분은 다음 정상회담 일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자신이 내년 4월 먼저 중국을 방문하면 이후 시 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답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회담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들에게 “중국이 엄청난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 12점”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외신들의 예상대로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중국을 향한 미국의 오락가락하는 무역 메시지는 계속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중국 정부의 펜타닐 단속을 보는 대로 나머지 관세 10%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한 데 그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아예 철폐할 수 있다는 뜻까지 시사한 것이다. 반대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레버리지(협상 지렛대)는 12∼24개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은 모든 국가에 위험을 알렸고 정말 실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인수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승인과 관련한 모든 것이 해결됐으며 곧 거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달러 부자’ 중국은 현금 투자도 없이 관세 10%P 낮춰…韓·日·EU·加·印 등 우방만 뭇매 결과적으로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상대로 큰 손해를 보지 않고 상당한 실리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치명적인 양보도 하지 않은 채 관세율을 기존 57%에서 47%로 10%포인트나 낮췄다. 한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처럼 3500억 달러(약 501조 원),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6000억 달러(약 858조 원)에 달하는 무리한 추가 대미 투자나 미국산 제품 대규모 수입 같은 약속도 하지도 않았다. 중국은 외환보유액만 3조 3400억 달러(약 4780조 원)에 달하는 압도적인 최대 달러 보유국이다. 중국은 협상 과정에서 외환시장 혼란, 국방비 증액 같은 부담을 걱정하지도 않았다. 한국과 일본, EU가 국운을 걸 정도로 큰 금액을 걸고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추는 사이 중국은 펜타닐 원료 반출 단속 정도로 이를 얻어냈다. 희토류 재수출, 미국산 대두 재수입, 입항 수수료 부과 철회 따위도 중국 입장에서는 관세 전쟁 전부터 이미 하던 것을 재개하는 조치일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펜타닐 단속을 제대로 이행하면 관세율을 10%포인트 더 낮춰 주겠다는 공언까지 했다. 중국은 관세율을 50% 아래로만 낮춰도 50%를 부과받는 인도, 브라질보다 미국 시장에서 앞서는 경쟁력을 갖게 된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한다는 이유만으로 50%의 초고율 관세를 얻어맞았다.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전까지만 해도 국경 충돌에 따라 중국과는 적대, 미국과는 우호 관계에 있던 나라다. 브라질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을 ‘마녀 사냥’ 식으로 쿠데타 혐의 재판에 넘겼다는 이유로 50%의 관세를 부여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백인 농부를 부당하게 대우하고 토지 개혁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30%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이들은 중국과 함께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로는 묶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대응력에서는 중국과 큰 차이를 보이는 국가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아예 관세 부과 대상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이웃 국가인 캐나다에 대해서도 지난달 23일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25일 10% 추가 관세를 매겼다. 온타리오주에서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한 광고를 내보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이 현재 3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그 수준이 거의 중국(47%)과 비슷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27일부터 해당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까지 사과하고 나선 상황에서도 31일 “무역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굴욕적이게도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힌 자리에서 함께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늘 비판적인 CNN은 1일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관세 전략이 미국의 동맹국들을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에 몰아넣는다”며 “미국은 겉보기에 무관해 보이는 문제에도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이는 어떤 결정이나 정책·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지 아무도 알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시진핑은 돌연 ‘자유무역 수호자’ 자처…캐나다와도 8년만에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앞뒤로 요란한 행보를 보인 사이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용히 실속을 챙기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에도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다. 제3국에서의 만남인데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30분이나 늦었다. 베선트 장관은 31일 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때 ‘내가 내년 초에 방문하는 것을 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자 시 주석이 ‘1·2월은 너무 추우니 4월로 미루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일 X(옛 트위터)에서 미중 정상회담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회담했다며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군 대 군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동맹·우방국 지도자들과 달리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전에서 조롱·면박·무시·압박을 당했다거나 아첨을 떨었다는 얘기는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31일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보편적 특혜를 주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자”고 주창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이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으로 한층 더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핼러윈 행사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전날 이미 미국으로 떠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빈 자리는 베선트 장관이 채웠다. AP통신은 30일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평판을 훼손했다”며 “시 주석의 행보와 대비되면서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열어줬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은 1일 한국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 인공지능(AI)·바이오제약·녹색산업 등에 대한 협력 강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보호무역을 앞세우고 녹색산업은 혐오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제안을 내놓은 셈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며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도 한중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졌다고 알렸다. 시 주석은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박에 시달리는 캐나다의 카니 총리와도 만났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 회복을 약속했고, 카니 총리도 즉석에서 방중 초청을 수락했다. 중국과 캐나다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쥐스탱 트뤼도 총리 시절인 2017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두 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전까지는 맞불 관세 등으로 사이가 아주 나쁜 관계에 있었다. 習, 1차 무역전쟁 패배 뒤 ‘와신상담’…‘트럼프 학습 효과’ 따라 각국 미래 갈릴 수도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서 모종의 이익이라도 얻은 나라는 사실상 중국이 유일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단순히 중국이 미국의 뒤를 잇는 제2 경제 대국이라서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때 이미 뼈 아픈 경험을 한 뒤 와신상담(臥薪嘗膽)한 결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집권 때도 미국인들의 반중(反中) 정서를 이용해 취임 초부터 중국 죽이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부터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 25%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부과하며 시 주석을 구석으로 몰아 넣었다. 중국은 당시만 해도 무역 전쟁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식으로 맞대응에 나섰다가 본전도 찾지 못했다. 최강국 미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몽둥이를 들자 세계 각국은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나 인도로 앞다퉈 옮기기 시작했다. 직전까지 개발도상국으로서 수십년 간 고도성장을 달리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대까지 고꾸라졌다. 경제 규모는 물론 각종 기술력, 외교력에서도 미국과의 격차가 컸다. 결국 백기를 든 쪽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수개월 간의 협상을 거쳐 2019년 12월 다소 치욕스러운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당시 중국은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농업, 금융 서비스, 통화·환율 등의 분야에서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년 간 미국산 상품·서비스의 연간 수입액을 2017년보다 2000억 달러 이상 늘리기로 합의했다. 중국의 굴기는 여기서 멈추는 줄 알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4년 공백 동안 중국은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방식은 여전히 유사했지만, 중국의 대응력은 월등히 향상됐다. 중국은 희토류, 대두 등 미국이 아파할 부분을 정확히 파악했고, 마치 준비라도 한 듯 무기를 하나씩 꺼내 들었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관세 전쟁 과정에서 한국, 일본, 유럽, 캐나다, 대만 등과 같은 전통 동맹·우방은 외려 화풀이 대상이 됐다. CNN은 1일 “미국을 상대하는 협상국들은 무역 협상에 임할 때 기본 거래안 외에도 대통령이 더 많은 것을 원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대비해야 하는 곤궁한 상황에 빠졌다”며 “미국 대통령의 불쾌함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이 빠른 시일 안에 완전한 무역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하고 있다. 미국 쪽에 힘의 균형추가 확 쏠렸던 6~7년 전과는 상황이 달라진 까닭이다. 이는 미국은 희토류 공급망 자립에, 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자립에 각각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을 약속한 내년 4월이 가까워 올수록 두 나라 간 갈등이 증폭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의 사례를 고려할 때 앞으로 각국은 각자의 무역 필살기 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한 제2, 제3의 관세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시기를 통해 자국의 무역 장·단점을 제대로 학습한 나라와 아닌 국가 간에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전용기에서 취재진들에게 한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우리가 어떻게 대접받는지 봤을 것”이라고 잘난 척 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경북 경주 국립박물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형’ 등을 선물로 준 사실을 상기한 발언이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29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전했다. 20세기 냉전 시대에 설정됐던 전통적 우호·적대 관계가 국력에 따라 다시 나뉠 수도 있는 시기가 된 셈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매출 6.5조…분기 사상 최대
산업 기업 2025.11.03 10:09:2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5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6조 4865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7% 급증했다. 지상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과 한화오션(042660)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의 경우 18조 2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났다. 누계 영업이익은 2조 2817억 원으로 같은 기간 174.2%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 1098억 원, 영업이익 57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0% 늘었다. 특히 국내 매출은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판매 등 주요 양산 사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9129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정비 수요 활성화에 따른 엔진 부품 애프터마켓(AM)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6% 증가한 6040억 원, 영업이익은 31억 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매출이 확대되며 매출 3조 234억 원, 영업이익 2898억 원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272210)은 매출 8077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3분기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잡힌 방산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을 이끌었다”라며 “4분기에도 자회사들과의 육해공 방산 시너지를 발판으로 북미와 유럽, 중동 시장에서의 수주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선물 금관 보려 새벽 4시 줄섰다"…국립경주박물관이 내린 '특단 조치'는?
사회 사회일반 2025.11.03 09:19:40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 금관 특별전의 관람 인원을 제한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실물이 공개되자 새벽 4시부터 몰린 관람객들로 전시장이 북새통을 이룬 것이다. 3일 국립경주박물관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회차당 150명씩, 평일 하루 25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전날 일반 관람이 시작되자 오전 10시 개장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오픈런’이 이어졌고 이날은 사전 예약 없이 2700명만 수용했다. 이번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신라를 대표하는 금관과 금허리띠 등 총 20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지금까지 발굴된 신라 금관 6점이 모두 모인 것은 1921년 금관총 금관 발견 이후 104년 만이다. 국보와 보물이 각각 7점씩 포함돼 신라의 황금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최근 정상회담 선물로 화제를 모은 ‘천마총 금관’의 실물이 공개되며 관람 열기가 더해졌다. 박물관에 따르면 일부 관람객은 새벽 4시에 출발해 현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박물관 측은 상설전과 특별전 동선을 분리하고 현장에서 번호표를 배부하는 등 질서 유지를 위해 조치를 취했지만, 관람 인파가 계속 몰리자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인원 제한을 결정했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 이어진다. 평일에는 하루 17회, 주말에는 23회 회차별 관람이 진행되며, 오전 9시 20분부터 현장에서 티켓을 배부한다. 관람객은 30분 단위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실 내 안전 관리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인원을 제한하게 됐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
"김밥 100줄 준비하세요" 주문 뒤 노쇼한 60대 감옥행…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11.03 07:48:47상습적으로 허위 주문을과 무전취식을 하는 등 음식점의 영업을 방해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최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사기죄로 복역하다 출소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아 밥을 얻어먹던 중 “손자가 앞에 와있어 용돈을 주려는데 5만원만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고 속여 현금 5만원을 받아냈다. 하지만 그는 일정한 수입이나 재산이 전혀 없는 상태였으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 A씨는 무전취식도 했다. 한 음식점에서는 시가 4만원 상당의 뼈해장국 3그릇과 소주 2병을 먹고 계산하지 않았다. 며칠 뒤엔 다른 식당에서 1만6000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해 먹은 뒤 도주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또 다른 치킨집에서 정상 결제할 것처럼 속였다가 달아났다. 그는 또 이유도 없이 음식점 영업을 방해하는 허위 주문을 반복했다. 지난 3월에는 한 떡집에서 전화해 개업 떡을 주문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날 분식집에도 전화를 걸어 “김밥 100줄을 주문하겠다”며 허위 주문을 넣어 점주가 실제로 김밥을 만들어 놓고 폐기하도록 만들었다. 법원은 A씨의 행위를 업무방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허위의 주문으로 피해자들이 음식과 떡을 준비하게 해 손해를 입혔다”며 “이는 명백한 위계에 의한 영업 방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고령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피해금액이 크지 않지만 무전취식과 허위 주문하는 범죄를 반복해 비난 가능성이 큰 데다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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