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6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6378억 달러(약 884억 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2031년 12월 31일 공개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계약기간이 이날부터 2031년 말까지이며, 종료일은 양사 합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연 매출의 1.9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약금, 선급금 모두 없으며 대금지급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에만 3조 355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실적의 60% 수준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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