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001040)그룹 오너가 4세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097950)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다음 달부터 지주사인 CJ로 이동한다. 이 실장은 CJ에 신설되는 미래기획실의 실장을 맡아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 신사업 확대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기획실은 CJ그룹의 미래 신수종 사업을 기획하는 전담 조직이다.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신규 성장엔진 발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미래 관점의 전략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실장은 CJ제일제당에서 식품성장추진실장 역할을 수행하며 그동안 글로벌 식품사업 대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담당해왔다"며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확대를 맡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0년생인 이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CJ그룹 공채로 CJ제일제당에 입사했으며 사업관리와 전략기획,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경영 전문성을 키웠다.
2022년에는 경영리더(임원)직으로 승진하면서 같은 해 신설된 식품성장추진실 실장을 맡았다. 식품성장추진실은 CJ제일제당이 성장 전략과 신성장 동력 등을 마련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으로, 식품사업 전략본부와 식품 M&A본부, 벤처투자, 신사업 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실장은 특히 슈완스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식품사업 확장과 사내벤처·혁신조직 육성, K푸드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퀴진K’ 기획 등의 성과를 내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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