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박상후 교수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두 플라스마 학술대회에서 잇달아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달 4일 미국물리학회가 주관하는 플라스마학술대회(GEC)의 신인연구자상(ECA)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6월에는 국제플라스마화학회(IPCS)가 수여하는 신인연구자상을 받았다.
미국물리학회 GEC 신진연구자상은 전 세계에서 2년마다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플라스마 분야에서의 연구 우수성, 학문적 영향력, 학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된다. 시상은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GEC 2025에서 진행된다.
GEC는 1948년 첫 개최 이후 77년 역사를 이어온 플라스마 분야의 대표 학술대회로 플라스마 물리·화학·진단·응용 기술 등 전 분야의 핵심 연구 성과가 발표돼 왔다. 최근에는 친환경 화학 공정, 차세대 반도체, HBM 공정의 원자층 및 초저온 식각 기술 등 첨단 응용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수상을 기념해 GEC 2025에서 ‘플라스마 분광학 고도화를 위한 딥러닝 기반 분광 데이터 분석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에서 박 교수는 플라스마 진단을 포함해 현대 과학에 주요 분석법으로 자리 잡은 분광법에 필수인 분광 데이터 분석을 딥러닝 기술로 비전문가들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방식을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6월 열린 ‘제26회 국제 플라스마 화학 심포지엄’에서는 플라스마·액체 상호작용과 실시간 광학 진단 기술을 활용해 공기 중 질소를 친환경적으로 고정하고 인체와 환경에 유익한 반응성 화학물질의 양과 종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GEC 행사에서 신진연구자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KAIST 연구진의 노력을 세계 최고 학회에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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