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민감한 인사 평가…중견기업 직원 성과관리 돕는 스타트업 뜬다

2030 중심 ‘공정성’ 목소리 커져

다면평가·상시 피드백 도입 늘어

HRM 플랫폼 ‘클랩’ 운영 디웨일

에스엘 등 고객사 1000곳 확보





A 항공사는 최근 내근직과 객실승무원의 성과 평가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평가 기준이 불명확하고 운영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엑셀 기반 평가 방식에 대한 내부 붊불만이 계속된 탓이다. 이에 A 항공사는 해당 업무를 HR 스타트업 ‘디웨일’에 의뢰해 디지털로 전환했고 직원들은 비행 종료 후 실시간으로 평가와 피드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성과 관리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퇴사율까지 하락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중견·중소기업들이 직원 성과평가 방식을 전면 손질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작업에 의존하는 옛 방식으로는 과도한 시간 소모와 평가 데이터 누락 같은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인적자원개발(HRM) 업무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해주는 서비스가 덩달아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디웨일은 기업의 성과관리를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HRM 플랫폼 클랩(CLAP)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에스엘, 인지그룹, 밀리의서재, KFC코리아 등 1000개 이상의 대기업 및 중견 기업들이 사용 중으로 매년 30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랩은 성과관리 핵심 요소인 △인사평가(다면평가 등) △목표관리 △동료 피드백(상시 피드백) △1:1미팅(원온원)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인사관리(HR)에 정답은 없다’는 믿음 아래 각 기업 및 조직의 성과관리 프로세스를 클랩 내에서 100% 구현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 유일하게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1년 첫선을 보인 클랩이 짧은 시간 내에 이처럼 많은 고객사를 확보한 것은 성과평가 방식을 개선하려는 기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웨일이 지난해 12월 HR 담당자 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7%는 ‘성과관리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클랩을 도입한 기업은 성과관리에 필요한 시간이 평균 80% 감소하고 직원들의 근속기간이 평균 30% 이상 증가하는 등 업무 및 조직 만족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그동안에는 다면 평가나 상시 평가 등을 도입하고 싶어도 워낙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마땅한 소프트웨어도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중견기업들이 많았다”면서 “대기업 시스테통합(SI) 업체보다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성과관리 업무 툴을 제공하자 최근에는 주변 추천을 받고 도입 문의를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소개했다.

2030 직원들 위주로 공정한 성과 평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것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구 대표는 “고객사들과 만나보면 2030 직원들이 공정한 평가와 피드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점을 고려해 다면 평가와 상시 피드백 등을 도입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2세 오너들도 달라진 시대상에 맞춰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성과평가 방식부터 손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이미 증명된 것처럼 성과관리 등 HRM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이 앞으로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에르메스 등 3만 5000여 기업을 고객으로 둔 글로벌 HR 서비스 회사 딜(Deel)은 지난해 전년 대비 70% 증가한 8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