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NC AI가 정부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사업 컨소시엄에 NHN(181710),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산업·연구기관과 참가한다.
NC AI는 31일 이같은 컨소시엄 구성을 공개했다. NC AI를 포함해 △고려대 △롯데이노베이트△미디어젠 △서울대 △연세대 △에이아이웍스 △인터엑스 △포스코DX △KAIST △MBC △NHN △HL로보틱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4개 국내외 산업·연구기관이다.
NC AI는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닌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최상의 AI 모델을 개발한다고 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멀티모달 핵심 원천 기술을 공급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차원(3D) 비전과 로보틱스 등 AI 기술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한다. 고려대는 사후학습과 최적화 알고리즘을 맡는다. 서울대는 고품질 모션 데이터 생성·이해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AI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인 데이터는 AI 학습 데이터 구축 및 품질 검증 전문 기업 에이아이웍스와 연세대가 힘을 합쳐 구축을 진행, 고품질의 LLM과 멀티모달 특화 데이터를 확보한다. 확산 및 운영에는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HL로보틱스, 인터엑스, NHN, 미디어젠 등 국내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가한다.
제조·로봇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선도 기업인 포스코DX가 제철소와 이차전지공장 등 소재분야 현장에서 AI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할 수 있는 AI 모델을 상용화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터엑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수집이 어려운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생성해 피지컬 AI 모델 훈련을 고도화한다.
유통·공공 분야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AI 플랫폼 ‘Ai멤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델의 산업 적용을 주도하고, 미디어젠과 NHN은 공공·금융 분야에서 AI 고도화에 협력한다.
NHN의 클라우드 전문 기업 NHN클라우드는 국내 최대인 22페타플롭스 이상 규모의 AI 반도체 팜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를 기반으로 국산 NPU 최적화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콘텐츠·미디어 분야에서는 MBC와 협력, 방대한 방송 아카이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의 현대사와 문화적 맥락을 AI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진정한 AI 주권은 단순히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수동적인 방어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 판을 짜고 규칙을 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기술·데이터·산업 전반에서 AI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G3’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1차 서면 평가로 추려진 10개 팀이 제출한 AI 모델 개발 과정 및 역량에 대한 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 발표 및 질의응답 내용 등을 비공개 평가한다. 평가 대상 10개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035720), 업스테이지, KT(030200), SK텔레콤(017670), 코난테크놀로지(402030), NC A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꾸린 컨소시엄이다. 이 중 최종 5곳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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