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삼륭물산(014970)은 전 거래일 대비 1480원(26.19%) 오른 7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륭물산은 0.88% 내린 56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오전 10시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포장재 전문 생산업체 삼륭물산은 종이로 만든 액체 음료 포장 용기를 제조하고 있어 탈플라스틱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 밖에 에코플라스틱(038110)(10.95%), 세림B&G(340440)(4.47%), 한국팩키지(037230)(5.50%) 등 다른 탈플라스틱 관련 종목들도 강세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내년을 기점으로 먹는샘물과 음료류 페트병에 재생 원료 사용을 의무화해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산업·의료기기를 제외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제조·수입자가 반드시 회수하고 재활용하도록 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구조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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