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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바가지 요금' 잡는다…정부, 피서지 물가 현장점검

기재부,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

배추·과일 정부 가용물량 확대

김 양식장 늘리고 축산물 할인

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개장해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연합뉴스




정부가 7~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 물가 집중 관리에 나선다. 주요 피서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불공정행위에는 엄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등으로 5월(1.9%)보다 소폭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2.2%를 기록했다”면서 “지난달 16일 발표한 물가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경안에 포함된 물가안정 관련 사업을 추경안 국회 통과 즉시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민간과 협력해 ‘민관합동 물가 점검반’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7~8월 여름휴가철 물가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먹거리 물가, 숙박요금, 피서용품 이용요금 등을 집중 관리한다. 가격 표시제 위반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시행하고,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가 확인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방침이다.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가용 물량도 기존보다 1만 3000 톤 늘린 3만 6000 톤으로 확대한다. 이 물량은 추석 전까지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감자는 1000톤 계약재배를 추진한다.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 가용 물량도 늘린다. 사과는 4000톤에서 1만 2000톤으로, 배는 2500톤에서 4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브라질산 닭은 브라질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AI 청정화를 선언함에 따라 증빙을 거쳐 재개된다. 이밖에 한우 최대 50%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수입 소고기는 유통업체와 협력해 냉장구이류 40% 할인 행사를 7월 중 추진한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김은 양식장 면적을 현재 6만 6000㏊(헥타르)에서 6만 7000㏊로 늘린다.

할당관세 배정 기준도 개선한다. 이 차관은 “가공식품 업계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원료 할당관세 물량이 실제 사용 기업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금주 중 배정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에너지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을 지속해 가짜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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