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 AI연구원이 다음 달 거대언어모델(LLM)과 추론 기능을 통합한 인공지능(AI) 모델 차기 버전 ‘엑사원 4.0’을 내놓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과 암 진단용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의 개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LG AI연구원은 두 모델의 공개 시점을 오는 7월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사원 4.0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LLM 기반 엑사원 3.5에 추론 기능을 더한 통합형 모델이다. 추론 AI는 자체 검증 능력을 더해 높은 수준의 답을 찾아낸다. 이 때문에 과학이나 수학, 바이오, 화학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활용된다. LG AI연구원은 올 3월 엑사원 3.5 기반의 추론 AI ‘엑사원 딥’을 선보였는데, 엑사원 4.0은 기존 엑사원 3.5에 엑사원 딥까지 통합, 고난도 문제를 신뢰도 높게 해결하는 등 성능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엑사원 3.5는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을 한 번에 처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인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올 3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GTC)에서 "엑사원 4.0부터는 통합 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통합 모델을 내놓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엑사원 패스는 조직 병리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로 최대 2주까지 소요되던 기존의 유전자 검사 기간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두 모델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모델을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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