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넘게 증가했다. 대미 수출도 다소 늘어났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8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6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4억 6000만 달러) 대비 12.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1.8% 늘면서 인공지능(AI) 서버 증설 수요 등이 낳은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어 승용차(9.2%) 철강제품(1.6%) 선박(47.9%)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0.5%) 무선통신기기(-33.1%) 가전제품(-26%)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25%의 품목별 관세와 10%의 기본 관세 부과에도 대미 수출이 4.3% 늘어났다. 유럽연합(23.5%)과 대만(46.3%) 홍콩(30.2%)으로 향하는 수출도 증가했다. 이에 반해 중국(-1%)과 베트남(-4.3%)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이 늘고 대중 수출은 줄면서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6월 1~20일 수입은 3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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