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혈액제제 계열사 SK플라즈마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접수를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회사는 내주 5곳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청취할 예정이다.
SK플라즈마는 SK디스커버리(006120)를 최대주주로 둔 혈장분획제제 전문 기업이다. 주로 헌혈자로부터 수집한 혈장을 가공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제제, 혈액응고인자 등을 생산해왔다.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혈우병A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2021년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로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최근 에임드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모달리티를 확장하는 중이다.
회사는 2015년 SK케미칼의 혈장분획제제 사업부를 현물출자 받으면서 본격적인 독립 사업에 나섰다. 2017년 SK디스커버리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SK디스커버리 자회사가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환상환우선주를 제외한 SK디스커버리 지분율은 55.7%다. 회사는 2021년 1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2026년까지 IPO 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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