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KT&G(033780)에 대해 "본업인 담배 사업이 연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해외 궐련 사업은 앞으로도 가격 인상과 신규 시장 개척, 직접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14만 원을 제시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궐련형 전자담배(NGP) 디바이스는 2분기부터 정상적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해외 NGP 신규 디바이스 출시를 통한 스틱 판매 수량 증가 시기가 가시화된다면 실적 성장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1조 4911억 원, 영업이익 2856억 원을 기록하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각각 15.4%, 20.7%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명예퇴직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 576억 원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조정 영업이익은 3432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는 해외 궐련 사업의 호조"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담배사업부에 대해 "해외 궐련 사업의 ASP 상승과 판매 수량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기식사업부에 대해 " 해외 사업은 매출액 증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국내 사업은 프로모션 비용 지출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향후 저수익 SKU 축소 및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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