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신작 흥행 부진에 따른 패널티와 해외 판매 감소로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면서도 "미국 스카이댄스 지분 취득에 이어 하반기 일드 3편 공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스튜디오드래곤의 적정주가를 5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현주가 5만800원 대비 16.1%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3% 감소한 1338억 원, 영업이익은 80.1% 급락한 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원경', '그놈은 흑염룡', '별들에게 물어봐', '스터디그룹' 등 총 59회차 드라마를 방영하며 전년 1분기 대비 12회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2025년 연결 매출액은 6326억 원, 영업이익은 439억 원"이라며 "2025년 방영회차는 333회로 2024년 214회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7월부터 재개되는 수목 드라마 편성으로 상반기(115회) 대비 하반기(218회) 방영 회차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신임 CEO 주도 하에 제작비 실비 정산을 통한 효율화를 도입하는 만큼 하반기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일본 등 메이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프로젝트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스카이댄스 미디어 지분 2.4%를 취득했다"면서 "미국 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일본 드라마 제작 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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