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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에 감산 철회까지…원유 가격 급락에 인버스 ETN 수익률 '쑥'

인버스 2배 상품 최근 한달 33% 수익률

소비 위축에 사우디 감산 철회 소식까지

추가 하락 경고…"50달러도 위태롭다"

이미지투데이




경기 침체 우려로 전 세계 소비가 움츠러들며 국제유가 내림세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힌 탓에 공급과잉 문제도 불거졌다. 국제유가가 50달러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인버스 투자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선물 ETN(H)’은 올 들어 21.7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당 상장지수증권(ETN)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최근 한 달 동안에는 무려 33.53%의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원유선물혼합 ETN(H)’과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도 최근 한 달 각각 32.68%와 32.39%의 수익률을 올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촉발한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인도분 WTI 근월물인 6월물 종가는 배럴당 58.92달러로 올 1월 기록한 연중 최고치(78.71달러) 대비 25% 넘게 하락했다.

공급량 증가도 국제유가 반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기조에 이달 중순 배럴당 64달러 선을 회복했던 WTI 선물 가격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에 증산을 제안할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 전환하며 2021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 추가 하락 위험도 존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2014~2015년과 2020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규모 증산을 결정했던 사례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 에너지관리청(EIA) 등 3대 에너지 기구는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3차 유가 전쟁’이 발발할 경우 유가는 50달러 선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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