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훈(사진)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임 사장 후보로 선출됐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캠코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실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정 전 실장은 기재부에서 대표적인 조세정책 전문가로 꼽힌 인물이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조세정책과장과 재산소비세정책관, 소득법인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등 세제실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3년 7월부터 최근까지는 세제실장을 맡으며 조세정책을 총괄해왔다.
캠코는 지난해 11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 선출 절차를 개시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의 임기가 올해 1월까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선임 절차를 중단했다가 올 3월 사장 모집 공고를 내며 인선을 재개했다.
정 전 실장은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최종 임명을 거쳐 캠코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 전 실장이 사장으로 최종 임명될 경우 캠코는 2021년 10월 퇴임한 문성유 전 사장 이후 약 3년 만에 기재부 출신 수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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