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가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성장 잠재력과 수익성을 근거로 “SK텔레콤의 실적은 배당주 또는 가치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는 최근 발행한 ‘SK텔레콤, 우리가 찾던 믿을만한 자산’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은 2028년까지 AI 투자를 세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적었다. 시킹알파는 “(SK텔레콤이)AI 개인 비서와 서비스형 그래픽 처리장치(GPUaaS)에 집중하는 등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은 전략 시행 초기인 2023년부터 2028년까지 AI 투자 규모를 연간 최대 25조 원으로 세 배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며 SK텔레콤의 AI 사업이 모바일 및 광대역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와 에이닷(A.)을 언급했으며 기업 간 거래(B2B) 측면에서는 서울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특히 SK텔레콤이 투자한 람다와 파트너십을 통해 가산 데이터센터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GPUaaS 서비스를 출시한 점을 강조했다. 시킹알파는 “SK텔레콤이 AI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수익 창출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유망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18일 0.35% 떨어진 5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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