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290650)는 결손된 연조직 부위에 주입할 수 있는 ‘초미세 무세포진피 제조 방법’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여기에는 ‘메가필 하이젝트’, ‘에스텐 인젝션’ 제조 방법이 포함됐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초저온 분쇄 과정을 거쳐 무세포진피 내에서 콜라겐 손상과 구조 변화 없이 미세 직경의 바늘에서 토출될 수 있는 크기로 초미세 무세포 진피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세 바늘로 연부 조직 내 주입이 가능해져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무세포진피를 인체 내 주입하기 위해서는 작은 크기로 제조하는 미세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주입 시 환자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미세 직경의 바늘에서도 토출될 수 있도록 제조돼야 한다. 그동안은 미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무세포진피의 주성분인 콜라겐이 변성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성장인자 및 세포 활성화로 조직을 강화하는 콜라겐의 본래 성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엘앤씨바이오가 이번에 획득한 특허 기술은 3단계의 미세화 과정으로 이뤄진다. △무세포진피를 물리적으로 분쇄하는 단계 △무세포진피를 초저온으로 동결한 후 분쇄하는 단계 △강한 흡입력을 이용한 체분리 과정으로 균일 크기의 무세포진피를 수득하는 단계 등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공정 대비 무세포진피의 수득률을 증가시키면서도 수득 시간은 감소시켜 생산성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미세화된 무세포진피는 주성분인 콜라겐으로 체내 세포와 성장인자를 활성화한다. 손상된 근육, 생체막, 인대, 연골 등 다양한 부위의 회복과 재생을 목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목 디스크, 척추 디스크, 족저근막염 등 각종 적응증에 사용될 수 있다.
해당 기술로 개발된 ‘메가필 하이젝트’와 ‘에스텐 인젝션’은 체내 세포와 성장인자를 활성화해 건, 인대, 근육 등 손상 조직의 치료와 연조직 재생에 효과를 보이며 일선 병원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해당 제품이 환자 치료에 적극 사용될 수 있도록 영업·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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