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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로 금융 혁신 주도" '디지털통' 강태영의 승부수

NH농협銀 상반기 생성형AI 서비스

기업·개인고객 맞춤 정책자금 추천부터

내부 업무에 활용…마케팅 문구 제안까지

하반기엔 AI텔러 점포 시범사업도

강태영 농협은행장. 사진 제공=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이 연내 정책자금 추천과 마케팅 자문, 외국인·고령층 상담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선보이기로 했다. AI가 입출금 직원 역할을 대신하는 점포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AI 사업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 생성형 AI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게 뼈대다.

NH농협은행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농업종합자금과 농촌주택개량자금, 청년후계농 육성 등 농업정책자금을 어떤 고객에게 제공하면 적합할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거꾸로 고객들도 AI 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정책자금을 찾을 수 있다. NH 측은 농업정책자금 이외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금융 상품도 AI를 통해 추천이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영업 직원들의 마케팅을 돕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직원들에게 고객이나 상품별로 상담 문구를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은행은 영업 실적이 뛰어난 직원들의 화법을 실제 데이터로 수집한 뒤 이를 생성형 AI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추가로 개별 영업점의 특징과 최신 민원 정보를 결합해 영업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게 은행의 생각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은행 내부 규정과 업무 매뉴얼을 빠르게 열람할 수 있는 내부용 서비스도 선보인다. 외국인 고객 대상 AI 통번역 서비스와 고령층 고객 AI 상담 서비스도 나올 계획이다. AI 통번역 서비스와 고령층 AI 상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일반 업무에도 AI를 접목한다. 올 하반기부터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대화형 생체 인식 스마트텔러머신(STM)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고객들이 생체 인증을 하면 통장·카드·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각종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이 AI 서비스에 주력하는 데는 ‘디지털통’인 강태영 행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 행장은 NH농협은행 디지털전환(DT) 부문 부행장과 NH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 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이 대화형 STM 기술 검증을 시작한 것도 강 행장이 은행 DT 부문 부행장을 역임했던 2023년 11월이었다. 강 행장은 “AI를 활용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며 “변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선도 은행으로서 책임 있는 금융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4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부족한 NH 입장에서는 오프라인을 건너뛰고 디지털 강화로 나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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