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과 아성다이소 앱의 지난달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내수 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이들 기업은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1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올리브영의 앱 사용자 수는 880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 역시 지난달 405만 명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와이즈앱·리테일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를 통해 이같이 추정했다.
역대 최대 앱 사용자 수를 기록한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높은 점포 접근성을 바탕으로 매장 픽업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4조 7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부터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상품을 당일 3시간 이내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다이소 역시 2023년 말부터 기존 다이소몰(오픈마켓)과 샵다이소(자사몰)을 다이소몰로 통합하고 평일 오후 2시 전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하는 익일배송, 픽업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매출 3조9689억 원, 영업이익 3711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4.7%, 영업이익은 41.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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