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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7개월 노사 갈등 마침표…임단협 합의안 가결

10~14일 조합원 찬반 투표 통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두고 7개월간 이어오던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 5개 지회(인천·당진·순천·포항·하이스코)는 10∼14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노사 잠정 합의안을 추인했다. 앞서 노사는 임금 10만1000원 인상과 '기본급 450%+1050만원'의 성과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성과금은 1인당 2700만 원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이어왔다. 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에 '기본급의 450%+1000만 원'을 성과금으로 제시했으나 노조는 그룹사인 현대차의 '기본급 500%+1800만 원'의 성과금(4000만 원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금 규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노조는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을 중심으로 파업을 벌였고, 현대제철은 영업 손실을 막기 위해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회사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현대제철은 7개월만에 2024년 임단협 교섭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던 노사 갈등이 마무리돼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노조는 "이번 결과가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글로벌 관세 전쟁과 철강 시황 악화, 비상 경영 돌입 등 상황에 무기한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조합원들이 감내하게 하기엔 부담이었다"며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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