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서영진 전 삼성전자 상무를 국가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으로 영입했다. 산업부가 기업인 출신을 이 자리에 임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산업부는 서 전 상무를 일반직 고위 공무원인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서 전 상무는 포항공대 화학공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프랑스 국립 리옹 응용과학원에서 환경에너지공학 박사를 받은 공학 전문가로,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연구원을 거쳐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부장, 글로벌EHS실 담당 임원 등을 역임했다.
산업부가 고위직에 기업인 출신을 임명한 것은 2018년 김형주 당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을 통상국내정책관에 임명한 이래 약 7년 만이다. 특히 서 전 상무가 임명된 기술규제대응국장은 2019년 민간 개방직으로 전환된 이래 지금껏 주로 대학교수들이 맡아온 자리다.
산업부가 기업인 출신을 영입한 발탁한 것은 미국발 관세 전쟁, 각국서 높아지는 무역 장벽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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