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점검·준비하고, 주식·국채·외환·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분쟁 심화, 품목별 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로 인해 국가 총부채 비율이 7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총부채 비율은 지난해 244.5%를 기록해 전년(250.5%) 대비 감소 전환했다. 이는 2017년(206.7%)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오다 7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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