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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송이 정원 속 산리오와 뛰놀고…에버랜드 봄은 '네버엔딩'

헬로키티·포차코 등 9종 캐릭터와 꽃밭 셀카

타로점 이벤트에 국내 첫 '산리오 공연'은 덤

'코식이'가 반기는 30여 마리 사파리 탐험도

매화향 가득한 하늘정원길선 '프라이빗 사색'

에버랜드 튤립축제 현장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다니며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여기 너무 예쁘다. 사진 한 장 찍고 가자.”

7일 찾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오전에는 쌀쌀했지만 낮 최고기온은 20도까지 오르며 봄이 피어나고 있었다. 형형색색 피어난 튤립 사이로 헬로키티·쿠로미·시나모롤 등 산리오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왔다. 발길 닿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 돼 교복 입은 커플과 유모차를 끄는 가족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백팩에 쿠로미 인형을 걸고 있는 한 여성 고객은 “방금 굿즈숍에서 샀다”며 “쿠로미를 좋아해 지난해 봄에도 왔었는데 올해는 볼거리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버랜드가 봄맞이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막한 ‘튤립축제’에는 십여 일간 약 20만 명의 상춘객들이 다녀갔다. 100여 종에 달하는 봄꽃 120만 송이와 함께하는 튤립축제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봄 행사다. 올해 2년 연속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하면서 콘텐츠 측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 관람객들이 산리오 캐릭터들과 함께 튤립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봄나들이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가든’이었다. 화사한 튤립과 함께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 9종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인기를 끈 헬로키티·마이멜로디·쿠로미·시나모롤·포차코·폼폼푸린 등 6종에 올해는 한교동·케로케로케로피·우사하나까지 추가해 9종으로 캐릭터를 확대했다.

산리오 캐릭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진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대표적으로 최고 인기인 쿠로미가 타로 카드로 미래를 봐준다는 캐릭터 설정에서 착안해 섭외한 타로 전문가들이 고객들의 미래를 봐준다. 또 케로케로케로피 분수에서는 고객들이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졌다. 한교동 럭키 룰렛 이벤트에도 룰렛을 돌리려는 고객 수십 명이 몰려들었다. 국내 최초로 펼쳐지는 산리오 캐릭터들의 공연도 놓칠 수 없는 콘텐츠다. 유양곤 에버랜드 전략마케팅팀장은 “산리오 캐릭터 공연은 한 번도 일본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며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트레이닝을 받은 에버랜드 공연 관계자들이 하루 두 번 공연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 사파리 도보 탐험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에서 볼 수 있는 동물원 최고 스타 코식이. 이경운 기자.


가상의 캐릭터를 충분히 즐겼다면 야생의 동물들을 만나러 갈 차례다. 에버랜드가 최근 선보인 사파리 도보 탐험 ‘리버트레일어드벤처’를 찾아갔다. 탐험은 수상 부교 위에서 진행됐다. 약간의 흔들림이 짜릿한 느낌을 선사했다. 직접 걸으며 사자·기린·코끼리 등 9종 30여 마리의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기존 차량을 이용한 사파리 체험과 달리 장애물이 없어 생생한 느낌이 들었다.

리버트레일어드벤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에버랜드의 스타 코끼리 ‘코식이’다. 동행하는 스태프가 동물의 이름과 성격, 신체 특징 등을 흥미롭게 설명해줬다. 코식이는 ‘좋아’ ‘앉아’ ‘누워’ ‘안돼’ ‘발’ 등 7개 단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코식이 외에도 5월 생일을 맞는 아기 기린 마루, 우아한 모습을 뽐내는 펠리컨들, 척박한 땅을 바쁘게 오가는 하이에나까지 동물들과 같은 공간에서 눈을 마주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에서 테마파크 전경이 보이는 모습. 봄을 맞아 하늘정원길은 매화 향이 가득하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리버트레일어드벤처에서 발길을 돌려 하늘정원길에 오르자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매화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졌다. 에버랜드 측은 정원에서 깊이 있는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최근 선보인 국내 최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했다. 가든패스 고객에 한해 하늘정원길은 물론 ‘용인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가실벚꽃길과 옛돌정원·은행나무숲 등 전용 체험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활동 중인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은 “가든패스를 이용하시면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정원을 호젓하게 즐기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와 삼성라이온즈가 협업한 팝업스토어도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삼성라이온즈 어린이 회원으로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진행되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5월에는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주키퍼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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