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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韓 찾은 MS 나델라 CEO…'AI 연합 생태계' 더 키운다

'MS AI 투어' 서울서 개최

나델라 CEO 기조연설 나서

KT 김영섭·LG전자 조주완 등

국내 주요 기업인과 연쇄 회동

김영섭(오른쪽)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9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MS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사피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인공지능(AI) 혁신 전략을 직접 소개한다. LG전자(066570), KT(030200)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 CEO를 만나면서 사업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한국과의 ‘AI 생태계’ 구축을 시도할 전망이다.

MS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MS AI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MS는 30여 개의 세션을 통해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기반한 AI 에이전트·애플리케이션(앱)의 활용 사례 등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동향을 공유한다.

나델라 CEO는 ‘AI 혁신의 시대, 변화 주도하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CEO와 조원우 한국MS 대표도 기조연설을 통해 AI 혁신에 대해 발표한다.



나델라 CEO의 방한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서 그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연이어 만나면서 AI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5일 입국한 나델라 CEO는 서울 모처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과 회동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등 경영진이 동석한 가운데 AI 기술을 뷰티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KT 광화문 사옥을 찾아 김영섭 KT 대표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KT와 AI 협력 체계를 구축한 MS와의 한국형 AI 모델 고도화 등 협업 사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KT와 MS는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5년 간 2조 4000억 원을 공동 투자해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등 공공부문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나델라 CEO는 가수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를 만나 엔터테크 산업 협업 방안을 협의했다.

MS AI 투어 행사가 이뤄지는 26일에도 폭넓은 기업인과의 만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11시 45분 기조연설을 하기에 앞서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매스프레소 등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협업을 논의한다. 행사를 마무리한 뒤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회동한다. 조 사장은 나델라 CEO와의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가 실제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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