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鄭 '보좌관 논란' 사과에도…"사퇴 없다" 선그은 김병기

鄭 "사태 심각…국민께 송구"

金, 30일 전후 사과·입장발표

국힘 "민주당 내부 문제" 관망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전직 보좌관과 ‘진흙탕 공방’ 중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 요구하는 원내대표직 사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6일 김 원내대표와 전 보좌진 간의 논란에 대해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자리는 실로 막중한 자리”라며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며칠 후에 김 원내대표가 정리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선출직 공인인 국회의원은 감내해야 하는 숙명을 갖고 있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하는 태도와 자세가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강성 지지층에서는 사퇴까지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강성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본인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난도질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사퇴하고 전직 보좌진을 고소하라”는 등 센 수위의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전후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최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관계자는 “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지만 일각의 주장처럼 사퇴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직 보좌진의 악의적 비방이라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과 가족 등을 비방한 보좌진 6명을 직권면직했다. 이후 6월 아들의 취업 청탁 및 대학 편법 입학 의혹이 불거졌고 이달 들어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병원 특혜 진료 의혹 등도 보도됐다.

국민의힘은 사태 확산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당장 공세에 참전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 사태가 권력형 비리라기보다 민주당 내부의 논란이라는 인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당 대표, 원내대표 사이의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내 헤게모니 싸움”이라며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 당의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