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078930)그룹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인공지능(AI) 혁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허 회장은 “AI 정책논의를 이끌고 기업이 AI를 적극 활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한경협이 발족한 ‘AI 혁신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에 허 회장이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허 회장이 사외 직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혁신위원회는 AI 기술 혁신과 산업계 도입 확산을 위한 정책 발굴을 목표로 한경협이 신설한 조직이다. 정책, 기술개발‧확산, 인재‧인프라, 거버넌스‧표준, 미래성장 등 5개 분과를 구성해 운영한다.
허 회장은 초대 AI 혁신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과 재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제안하고 기업간 협력을 촉진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I 혁신위원회 출범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염재호 부위원장을 초청했고 운영위원 16명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AI 기본법 제정,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중심의 지원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국내 AI 산업은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AI 혁신위원회는 산업계와 학계, 정책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AI 정책논의를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이 AI를 적극 활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