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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낮춘 더즌 코스닥 입성…서울보증 전례 따를까 [이번주 증시 캘린더]

서울보증보험 청약 부진했지만

상장 후 주가 강세보이며 '반전'

에이유브랜즈 등 일반청약 실시

쎄크는 기관대상 수요예측 나서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약 60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확보한 더즌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은 일반 청약을 받고 쎄크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더즌은 기업용 금융 부가가치통신망(VAN·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기업이 금융 거래를 수행할 때 기업과 은행의 시스템을 중개하고 있다.

더즌은 이달 12~13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6244억 원, 전체 청약 건수는 6만 5551건으로 집계됐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미만인 9000원으로 확정지었다.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원을 다각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지만 시장 반응이 다소 미지근한 상황이다. 다만 올 초 상장 ‘대어’로 꼽혔던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청약 과정에서는 부진했지만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더즌이 이 같은 전례를 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이유브랜즈는 25~2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앞선 13~1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1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2085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816.22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공모 금액은 32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66억 원이 될 예정이다. 전체 참여 기관의 88%(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2022년에 설립된 에이유브랜즈는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상장 조달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우선 진출할 예정이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 인수도 추진한다. 에이유브랜즈는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한국피아이엠도 같은 시기 일반 청약을 받는다. 한국피아이엠은 첨단 제조업 기술인 금속분말사출성형(MIM)에 특화한 부품 업체다. MIM은 복잡한 금속 부품을 초정밀 가공할 수 있어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량 등의 분야에서 주목받는다. 고강도 소재인 티타늄 기반의 MIM 사업을 본격화해 빠른 성장을 구현하고,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의 소재를 개발해 새 매출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검사장비 업체 쎄크는 25∼28일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 나선다. 쎄크는 전자빔 기술을 토대로 주로 반도체·배터리 산업에 쓰이는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제조 및 납품한다. 원천 기술을 토대로 미사일·선박 등 분야에 쓰이는 비파괴 검사기와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도 자체 생산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3000∼1만 5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156억∼180억 원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시설 확장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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