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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경배 광폭행보…"印 뷰티시장 공략"

◆인도 출장길 오른 아모레 회장

49조 시장 겨냥 사업·마케팅 강화

해외시장 다변화로 中 의존도 낮춰

美 CES 참가…MS CEO와 면담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앞세워 해외 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주 인도 출장길에 올라 인도 현지 법인 등 사업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서 회장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하고 이달 25일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예정하는 등 국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인도 방문은 아모레퍼시픽이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는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인도법인 설립 후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설화수 등 총 4개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격적인 온라인 확장, 다양한 현지 마케팅 등을 통해 인지도가 가장 높은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인도 최대 뷰티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인도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나이카’(NYKAA)와 조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해당 플랫폼 매출 상위 K뷰티 제품 대부분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상황이다.

회사가 이처럼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이어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컨설팅 기업 레드시어에 따르면 인도 뷰티·퍼스널케어(BPC) 시장은 2023년 210억 달러(약 30조 원)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8년에는 340억 달러(약 4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K드라마의 인기로 인도 젊은 여성 소비자층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인도 여성의 고용률 증가로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국내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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