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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가늠자' 서울보증보험, 첫날 20% 상승 시작 [마켓시그널]

수요예측 등 부진에도

예상 외 강세로 시작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약 2조 원으로 기업공개(IPO) 시장 향방을 가를 것으로 평가받는 서울보증보험 주가가 상장 첫날 약 20%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14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주가가 공모가(2만 6000원) 대비 19.81% 상승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말 수요예측, 이달 초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코스피 상장에 도전해왔다.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밴드) 하단인 2만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7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상장일 기준 지분 83.85%를 가진 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회수 의지가 커 예정대로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 과정에서의 잇따른 부진으로 주가 부진이 예상됐지만 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최대·유일 종합 보증보험회사로 다른 공적 보증 기관과 다르게 모든 보증보험을 상품으로 취급할 수 있다. 지급여력비율(K-ICS)이 444.8%로 업계 1위고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배당 성향도 51.8%에 달한다.



다만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 대주주의 꾸준한 지분 매도 가능성과 악화하고 있는 실적은 중장기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는 상장 후 1년 동안 보호예수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없지만 이후 투입 자금 회수를 위해 지속적인 매도에 나설 수 있다. 여기에 당기순이익이 △2022년 5252억 원 △2023년 4179억 원 △2024년 2110억 원으로 하락하고 있어 연간 2000억 원 규모로 발표한 주주환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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