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프사이언스 펀드가 미국 C2N 다이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028260)이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2400억 원을 출자해 조성한 펀드다.
C2N은 혈액 내 매우 적게 존재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C2N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를 개발했고,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C2N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혈액 검사는 기존 방식인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더 안전하게 아밀로이드 베타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C2N은 알츠하이머병 혈액 검사 서비스를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예정이다. 혈액 검사가 기존 알츠하이머병 검사 중 일부를 대체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의성 높은 검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C2N은 의약품 등 연구개발 지원·수탁 및 관련 서비스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회사”라며 “이번 펀드 투자로 해당 분야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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