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공들여 준비해 온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가 오는 22일께 운행을 시작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22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 여부에 대한 이용자 질문에 "잠정적으로 22일"이라며 "우리는 안전 문제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답했다.
시험운행이 끝나고 마침내 공장에서 이용자의 실제 집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최초의 로보택시는 오는 28일에 공개될 전망이다. 이날은 머스크 CEO의 생일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X에서는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로보택시 추정 차량의 시험 운행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짙은 남색 모델Y 차량과 뒤따르는 흰색 동일 차량은 좌회전을 하다 사람이 건너고 있는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줄여 멈췄다. 이후 사람이 길을 다 건너자 부드럽게 출발했다.
차량 안에는 사람이 전혀 타고 있지 않았고 차량 오른쪽 측면에는 그라피티로 적힌 'ROBOTAXI' 로고가 적혀있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보택시 생산을 10~20대 수준으로 매우 작은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다. 로보택시에는 새로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도 탑재된다. 초기 시험에는 테슬라가 내년에 출시할 '사이버캡'이 아닌 모델 Y 차량이 사용된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궁금했는데 감사하다", “뒤따라오는 흰색 테슬라에도 사람이 없느냐”고 물으면서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 같다", "이건 로보택시의 '챕터 1'에 불과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테슬라의 로보택시 전략이 차별화되는 점은 말 그대로 지금 당장 이 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개조나 추가해야 하는 거대하고 값비싼 센서 세트는 필요하지 않다, 저렴하고 아름다운 솔루션"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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