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당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 근방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6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2%)과 비교해 오름 폭이 다소 낮아졌지만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고 농산물·석유류 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면서 전월보다 낮아진 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이 엇갈리면서 2월 전망 경로대로 목표수준(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물가 전망 경로상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 통상 갈등, 환율 움직임, 내수 흐름 등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