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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약품 관세 폭풍에… 현지 공장 확보하는 셀트리온·SK바팜

SK바팜 "필요시 즉시 美생산 가능"

셀트리온 "美현지 공장 투자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미국 수출 비중이 상당한 셀트리온(068270)은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검토 중이고, SK바이오팜(326030)은 이미 생산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제약사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일라이릴리, 미국머크(MSD),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CEO들에게 관세를 고리로 해외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서둘러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며 생산시설 이전을 압박한 바 있다.

미국 의약품 관세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국내 업체들은 현지 공장 확보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을 제조한 뒤 캐나다에서 벌크 태블릿 및 패키징 단계를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SK바이오팜은 “추가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캐나다 외 추가적인 미국 내 생산 전략을 수년 전부터 추진해왔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미국 내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을 이미 확보해 필요 시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가 최종 확정되면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약 6개월분의 물량을 사전 확보해 관세 변화 대응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 이 물량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미 확보한 미국 및 캐나다 CMO 업체 외 추가적인 생산 옵션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부과에 대응해 올 상반기까지 현지 생산시설 투자 결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관세 부과 시 완제의약품보다 세 부담이 훨씬 낮은 원료의약품(DS) 수출에 집중하고 있고 충분한 제조 역량을 갖춘 현재 CMO 업체들과 제품 생산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구체적 검토를 진행해온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도 올해 상반기 중 투자 결정을 마무리해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호무역 리스크 대책을 빠르게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또 “올해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1월 말 기준 약 9개월 분의 재고 이전을 이미 완료함에 따라 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미국 내 판매분에 대해서는 그 영향을 최소화시킨 상황”이라며 “관세 리스크 발생 이전부터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해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해오고 있고 이들 제조소와의 협의로 추가 생산 가능 물량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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