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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고물가 우려'에 美증시 급락… 다우 낙폭 연중 최대[데일리국제금융시장]

서비스업 경기 25개월 만에 위축

"美기업, 관세 부과 등 정책 우려"

소비자는 관세發 인플레이션 대비

엔비디아 등 기술주 일제히 하락

뉴욕시의 한 소비자가 장을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감이 고조되면서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는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커졌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63포인트(-1.69%) 내린 4만 3428.02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39포인트(-1.71%) 내린 6013.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8.36포인트(-2.20%) 하락한 1만 9524.01에 장을 마감했다.

AP통신과 CNBC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이날 나온 일련의 비관적 지표가 경제 전망에 새로운 공포감을 불러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움츠러들었다. 시장 전망치인 52.8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지출 삭감부터 관세 부과, 지정학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미국 연방정부 정책 영향을 광범위하게 걱정하고 있다”며 “정치 환경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판매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시간대학에서 내놓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10% 가까이 낮아진 64.7로 집계됐다.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잠재적 관세 영향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시간대학 측은 12개월 후 물가가 현재의 4.3%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예상치 3.3%보다 1%포인트 높다.

미국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하락세는 이날(-2.5%)도 이어졌다. 엔비디아(-4.05%), 테슬라(-4.68%), 브로드컴(-3.56%), 아마존(-2.83%), 알파벳(-2.71%) 등 기술주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박쥐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세포에 침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백신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모더나(+5.34%), 화이자(+1.5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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