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양국 간 교역·투자 및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접견실에 윤 대사대리를 만나 “그동안 한미 간 교역·투자가 지속 확대돼 양국 관계가 첨단산업·경제 동맹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미국 신정부에서도 양국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70여 년 동안 안보·경제 등 다방면에서 깊숙이 관계를 맺어온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미국 대사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안 장관은 배터리와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조선과 에너지 등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역과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양 측의 주요 제도와 정책이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 보조금이 조정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장관과 윤 대사대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 협력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올해 11월께 경북 경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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