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업계 최초로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기구인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라이더 안전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선제적 거버넌스다.
안전, 보건 등 각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강성규 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국제산업보건학회장)가 선임됐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국장 등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교섭대표노동조합인 배달플랫폼노동조합 홍창의 위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교섭대표노조도 참여하는 만큼 현장 라이더 의견을 안전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효성있는 개선책을 발굴·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를 대상으로 ‘2025년 위험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배달 중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비·눈 등으로 미끄러운 도로, 타 운전자의 신호위반·과속, 차선 변경 등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라이더 설문조사 같은 현장감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사 공동 캠페인, 사고요인 연구, 중상해재해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와 관련된 논의가 활성화되는 만큼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의 책임감도 막중해지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