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새내기주 동국생명과학(303810)이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9000원) 대비 43.22% 오른 1만 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72.22% 강세를 보이며 1만 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초가는 1만2900원에 형성됐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20~24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1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 2600~1만 4400원)에 못 미치는 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하단 대비 29% 낮게 정해져 첫날 성적표에 이목이 쏠렸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주요 제품이다. 고령화와 만성 질환으로 인한 영상 진단의 수요와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조영제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상 진단 수요가 증가하면서 조영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동국생명과학은 상장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180억 원을 △글로벌 조영제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제품 경쟁력 강화 △MRI 조영제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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