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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트럼프 스톰에 中합작사 접는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해산 결의

전기차 캐즘에 관련 사업 속조절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타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기업과 설립한 2차전지용 니켈 합작사를 트럼프 정부의 대중 견제 강화 속에 청산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CNGR(중웨이)이 6대 4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월 글로벌 전구체(배터리 양극재 중간 소재) 생산 1위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 기술을 보유한 CNGR과 손 잡고 2차전지에 들어가는 고순도 니켈을 생산키로 했다. 생산된 니켈을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담겼다. 지난해 5월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에서 공장 착공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트럼프 정부의 중국 압박이 거세지자 포스코는 1년 만에 계획을 백지화했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립에 들어갔지만 실제 건설 공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 등 대외 환경 변화 대응과 에너지소재 사업 리밸런싱 일환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광양, 인도네시아 등 기존에 투자한 니켈 사업을 안정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사업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CNGR과 전구체 사업도 함께하고 있는데 관련 사업은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포스코퓨처엠은 CNGR과 추진한 전구체 합작법인 지분 취득 예정일을 1년 연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9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짓기로 한 1조 2000억 원 규모 전구체공장 투자 계획도 백지화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퓨처엠은 "캐즘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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