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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역대급 호실적'…HMM 영업익 6배 껑충

HMM 작년 501% 급증한 3.5조

팬오션도 영업익 22% 뛴 4712억

선대 넓혀 불확실성 대응 나설 듯

HMM의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HMM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올라 HMM(011200)팬오션(028670)이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양사는 친환경선 도입을 가속화하고 선대를 확장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HMM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조 7002억 원, 영업이익 3조 512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1%나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19 특수 시기였던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0%로 해운업계는 물론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팬오션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1612억 원, 영업이익 4712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22.1% 각각 증가했다.



해운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것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운임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해상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3년 평균보다 149%(10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무역 장벽이 높아지기 전 재고를 쌓아두려는 화주들의 수요가 더해지며 상승 폭을 더했다.

HMM과 팬오션은 올해 해운 업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와중에도 선대 확장 등 적극적 투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업계는 올해 미국의 보호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공급망 재편 가속화로 불확실성이 커져 해운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HMM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서양과 인도·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도 확대한다.

팬오션도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선대를 확장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팬오션 관계자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장에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선대 확보와 운용 등 시장 대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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