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롤러코스터 장세에 실적 변수까지…“로테이션 전략 필요한 시기”

관세 정책에 실적 발표까지 변동성 확대

“중장기 성과 보장할 수 있는 투자가 유효”

코스피 지수가 전장보다 27.58포인트(1.11%) 오른 2509.27로 장을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에 흔들렸던 한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하락분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관세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면서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최근 들어 개별 기업에 대한 실적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변동성을 키울 변수가 추가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경제 흐름 속에서 중장기적인 성과를 보장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액또는손익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경·변동’ 보고서 공시 횟수가 48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본격적인 결산 시기에 돌입하며 잠정 실적 공시도 추가되고 있다. 전날에만 카카오뱅크(323410)를 시작으로 고려아연, SK이노베이션, GS건설 등 100곳이 넘는 상장사가 손익 구조 변경 공시를 통해 실적을 공개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무기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까지 변동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1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3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미루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만 국내 경제에 영향력이 가장 높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시행되고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관세 보복 발표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급등락을 결정짓는 변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장 시작 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1% 오른 2조 9456억 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606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실적 개선 소식에 힘입어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7.28% 상승한 2만 2850원에 마감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3% 감소한 6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상승장 속에서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관세 전쟁 등 거시적인 흐름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로테이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적인 요소보다 수급 및 거래대금, 가격모멘텀 등 투자심리와 관련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의 변동성 및 관세 정책, 산업 보호주의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무색할 정도로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급변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기업의 펀더멘털 둔화와 함께 국내 증시 내 새로운 수급 유입이 제한되며 특정 테마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실적, #손익, #증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