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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시장서 미래 찾자" 교육 3사, 상조서비스 빅매치

대교뉴이프 후불형 서비스 출시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나서

'상조 2위' 교원은 입지 굳히기





교원·웅진·대교 등 교육 그룹 3사가 올해 시니어 토털 케어를 포함한 상조 시장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초등학생수가 급감하는 ‘학령인구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증하는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시장서 돌파구를 찾으면서다. 일각에서는 신규 사업자들의 시장 진출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상조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달 자회사 대교뉴이프를 통해 국내 유일의 회원제 멤버십 형태 후불형 상조 서비스 ‘나다운 졸업식’을 출시했다. 대교는 지난해 7월 시니어 사업을 키우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대교뉴이프는 현재 대교의 방문 교육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데이케어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에서부터 시니어 인지 강화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나다운 졸업식 서비스는 지난달 출시됐고 현재 내실을 기하기 위해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조만간 공식 론칭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조 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저울질 중인 웅진도 상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웅진 관계자는 “프리드라이프 인수와 관련한 검토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이 될 경우 상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조 서비스와 시너지를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은 교원·대교와 달리 현재 시니어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웅진의 성인 교육·건기식 사업과 시니어 사업의 연결 고리에 주목 중이다.



이미 15년 전인 2010년에 상조 시장에 진출한 교원은 십수년 간의 운영 노하우와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2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지켜낸다는 구상이다. 장례식장 확보를 통한 인프라 강화와 시니어 사업 확대 등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교원은 5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 패키지 '구몬 액티브라이프' 상품을 운영 중이다. 또 시니어를 위한 말레이시아 한달 살기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교육 3사가 상조 시장에서 맞붙게 된 데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275만 명이었던 국내 초등학생수는 매년 감소해 2023년 260만 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2019년 769만 명이었던 65세 이상 인구는 해마다 늘어나 2024년 994만 명에 달한다. 유소년 교육 서비스 사업 대상은 줄고 있는 반면 시니어 및 상조 서비스 사업 대상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수백개까지 난립했던 상조업체수가 70여개로 정리되기는 했지만 지난해에도 폐업하는 업체가 나올 정도로 재정 건전성이 취약한 업체도 아직 있는 게 사실”이라며 “후발 주자라고 하더라도 브랜드 파워가 강한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중소 상조 업체 입장에서는 경쟁하기 버거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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