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192820)가 친환경 소재 셀룰로오스를 이용해 세라마이드의 결정화(용액·융해물이 결정을 형성하는 현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피부 전달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김진웅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피부 전달체 표면을 셀룰로오스로 감싸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아울러 셀룰로오스의 알킬 체인이 식물 넝쿨처럼 피부 전달체 표면에 단단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표면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그 결과 셀룰로오스가 세라마이드의 결정화를 강하게 억제해 화장품 내에서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됐다.
피부 장벽 개선을 위한 핵심 소재인 세라마이드는 물에 녹지 않는 결정성 물질이다. 이에 시간이 지나면 결정화가 진행돼 화장품에서 분리되거나 제형의 점도가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세라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피부 장벽 개선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이를 안정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장벽 개선의 핵심 소재인 세라마이드를 화장품 안에서 안정화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며 “코스맥스의 개방형 연구개발(Open R&I) 인프라를 통해 꾸준한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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