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도 대성리와 가평 등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엠티(MT)촌’에 대한 단속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들 지역에 특별사법경찰관을 투입해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체 23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2곳을 적발해 형사 입건했고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11곳에는 과태료 115만 7000원을 부과했다. 적발 사례를 보면 경기 가평군의 한 정육점에서는 뉴질랜드산 소고기가 포함된 캠핑용 밀키트를 판매하면서 소고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인천 강화군의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제공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으로 표기했다. 이종태 농관원 경기지원장은 “값싼 외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 표시 사각지대에 대해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