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으로 나타났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코프로(08652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에이치엔으로 집계됐다.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실적을 발표와 함께 양극재 용기 도가니, 첨가물인 도펀트, 전해액 첨가제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지재료 사업을 통해 양극소재 관련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2분기 매출액은 565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5%, 6.7% 감소했다.
매수 2위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차지했다. 최근 신약 개발 성과가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성분명:바토클리맙)'의 임상 3상 추가 진입이 확정하며 기술료(마일스톤)가 추가로 유입됐다. 임상 관련 전망도 밝다. 올 하반기에는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탄파너셉트'의 임상 3상 디자인 확정해 내년 상반기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뉴론과 함께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도 연내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와 반도체의 그늘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바이오의 높은 상승폭이 주목 할만한 요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수급 순환매에 대비하면서 오랫동안 소외됐던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호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2분기 제약사 실적이 대체로 기대치를 뛰어넘은 가운데 우수한 데이터 발표와 기술 거래 활성화, 실적 개선 등이 따라와야 본격적인 투자심리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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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순매도 1위는 씨젠(096530)이다. ISC(095340), 이수페타시스(00766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테라사이언스(07364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ISC였다. 솔트룩스(304100), 루닛(328130), 씨젠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였으며 파워로직스(047310), LG전자(066570), 한미약품(12894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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