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28일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1조 1000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수치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385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광양공장 신규 가동으로 인한 비용, 환율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2차례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해 실적 가시성을 높였다”며 “계열사를 통해 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며 전구체 내재화, 하이니켈(NCMA) 양산 능력 등에 힘입어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체결된 공급계약 물량을 향후 10년 실적에 반영하면 2025년 이후에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 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이다. 이를 두고 전 연구원은 “양극재 판가를 kg당 45달러로 가정하면 연간 4조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공급하던 N65 물량에 신규 하이니켈 양극재가 추가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설 투자를 발표한 포항 공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하는 물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서 전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있다”면서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 중심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해 매수 접근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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