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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럽다'는 MZ, 사실은…"옷 쇼핑에 월 10만원 쓴다"

사진=연합뉴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는 의류에 월 평균 10만원을 지출하며 대다수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1∼4일 만 15∼39세 남녀 2000명을 조사해 발간한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MZ세대는 1회 평균 의류 지출 비용이 10만1000원, 3개월 총지출 비용은 29만2000원으로 월평균 약 10만원을 의류 구매에 썼다.

이들 10명 가운데 9명(88.2%)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의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모음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0.3%(중복 응답 가능)로 가장 높았다.

2021년 스타일쉐어·29CM를 인수하며 작년에 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한 무신사는 인지, 이용 경험, 구매 경험, 3개월 내 구매 경험을 거쳐 형성된 주이용률이 27.2%에 달했다.

무신사에 이어 이용률이 높은 쇼핑몰 모음 서비스는 지그재그(9.7%), 에이블리(8.0%), 탑텐몰(4.5%) 등의 순이었다.

지그재그는 작년 거래액이 1조원을 기록한 이후 뷰티와 리빙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며 에이블리, 브랜디 등 다른 패션 버티컬 플랫폼도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런 쇼핑몰 모음 서비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게시물이나 유튜브 채널과 같은 자체 제작 콘텐츠의 접촉 경험자와 정기 구독은 각각 전체의 23.1%, 2.3%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오픈서베이는 "서비스 내에서 정보탐색이 많이 이뤄지는 만큼 자연스럽고 지속해 자체 콘텐츠에 노출되도록 콘텐츠 접촉률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MZ세대는 온라인 쇼핑몰 모음 서비스 외 온라인 채널에서 오픈마켓(32.9%)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은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판매자가 여러 명이고, 이들이 서로 다른 가격과 품질의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다.

MZ세대의 오픈마켓 이용률은 네이버쇼핑(67.6%)이 가장 높았으며 쿠팡(36.4%), G마켓(33.9%), 11번가(33.7%), 티몬(17.5%), 위메프(16.1%), 옥션(11.6%), GS샵(7.9%), 인터파크(3.4%)가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MZ세대의 의류 구매 이용률은 아울렛(30.6%), 백화점(28.0%), 대형 복합 쇼핑몰(23.1%), 가두 매장(15.2%), 개인 매장(13.3%), 대형마트(9.0%) 등의 순이었다.

홈쇼핑 이용률은 4.4%에 그쳤다.

MZ세대가 의류 구매에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디자인(49.5%), 핏·사이즈(48.8%), 가격대(42.0%), 가성비(35.8%), 품질·소재(27.3%), 리뷰(19.3%), 브랜드(17.3%) 등의 순이었다.

브랜드보다는 디자인과 사이즈, 가격대와 가성비 등을 고려하는 합리적 소비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본인이 직접 의류를 구매한다는 응답과 온라인에서 의류 구매 후 리뷰나 후기를 가끔이라도 작성한다는 응답은 각각 전체의 77.6%, 74.6%로 높은 편이었다.

한편 MZ세대는 최근 새로운 명품 소비층으로 급부상했다.

백화점 3사에 따르면 명품 매출액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부터 꾸준히 5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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